크리스마스 호캉스
코로나로 힘들었던 2021년을 생각해 보면 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
여행을 다니면서 셀래거나 즐거움이 가득한 게 아닌 무언가를 잊기 위해 의무감에 다녔던 거 같았다.
근 2-3년동안 코로나 19와 중년의 무기력함에 활기를 잊은 듯하다
그래서 뭔가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크리스마스를 호캉스로 보내기로 했다.
며칠을 고민하다 고른 강남의 카푸치노 호텔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 골랐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보니 1박에 28만 원 엄청난 폭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위해 기꺼이.
위치는 언주 역에서 아주 가깝다.
차병원 사거리에서 신논현역 방향 언덕길에 있다.
1층 로비는 카페와 같이 쓰고 있어서 굉장히 협소하다
주차장은 타워주차장이 있는데 suv는 불가하다고 해서 11시쯤 도착해서 주차를 하려 하니
바로 옆 건물에 주차를 하라고 했다. 늦게 오면 주차에 애좀 먹을 거 같다.
주차 이후 출차를 하지 않으면 다음날 주차비 1만 원만 체크아웃 때 내면 된다.
신사동 가수 길에서 잠깐 다녀오니 2시가 되었다.
대부분 2시 정도면 체크인을 했던 터라 당연히 되겠지 했는데
웬걸~3시에 체크인을 해준다고 해서 로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올해 최강 한파라 다니기가 어려웠는데 로비를 지키길 잘했다.
2시 30분이 되니 로비에는 체크인을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
입구 통행에 방해가 될 정도인데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결국 2시 55분이 되어서야 체크인을 했다.
아마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호텔이 만실이어서 청소가 늦어진 게 아닐까 싶다.
드디어 호텔방에 입실~~~
좁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 일 줄은..ㅋㅋ
비싼 강남땅에 호텔을 지으니 어쩔 수 없나 보다.
나중에 비수기에 와야지 크리스마스에는
이건 정말 아니다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