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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

게으름

by 열정의 마라토너 2021. 1. 12.

2021년이 어느새 12일이 지났다.

나를 기록한다는 다짐은 2주 넘도록 쉬고 있었다.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결론은 게으름이다.

써야 할 내용은 한가득인데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고 있었다.

아직 나는 부족하다.

더 단련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악몽 같던 2020년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무급휴직이 길어지면서 무기력했던 나를 보았고

분노와 좌절감에 빠져있던 못난 나를 보았다.

 

우울감이 나를 감싸고 놓아주지 않았고

나도 어느새 우울감에 취해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활력 없는 아빠를 보는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많아 보이는 딸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 다시 맘을 고쳐 먹고 살아간다.

 

나를 다시 돌아보고 나를 내려놓기로 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남이 가진 걸 시기 질투하지 않기로 했다.

나의 현재를 인정하고 더 노력하기로 했다.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더 사랑하기로 했다.

내가 더 행동하고 내가 더 베풀기로 했다.

나를 기록하고 나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동안 메말라 있던 감성을 깨우기로 했다.

책을 더 많이 읽기로 했다.

매일 신나는 용기 나는 음악을 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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