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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기

오늘의 운동-2/27일 런닝(2일만에 운동)

by 열정의 마라토너 2022. 2. 28.

운동 다이어트 14회 차

봄 방학이 끝나가고 이제 봄이 된 듯 날씨는 따듯하다.
제주도 가족여행을 다녀온지 한 달이 되어가니
어딘가를 또 가야 하는듯 몸이 근질근질거린다.
딸아이의 학원만 아니면 진즉에 계획을 세웠겠지만
학원 때문에 항상 계획이 틀어졌다.
다행히 학원 한 곳이 코로나로 인해 휴강을 한다기에
이틀 전에 계획을 세워 충남 태안을 다녀왔다.
운동을 안 쉬려고 준비를 해갔지만
여행 와서도 운동을 한다고 하니
가족들이 볼멘소리를 했다.
자의 반 타의 반 2일의 운동을 쉬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적한 바닷가에서
가볍게 조깅이라도 했으면
시원하고 좋았겠다 라는 후회가 든다.
다음엔 나들이를 가서도 독하게 해야겠다.

여행을 마치고 일요일 오후에 도착했다.
집에 오기 전에 주유를 하고
지저분한 차를 세차를 했다.
짐을 정리하고 소파에 앉으니 4시 20분 이 되었다.
딸아이는 점심이 부족했는지
벌써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원래 계획은 짐 정리 후 운동을 시작해서 6-7시에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다.
계획을 바꿔 이른 저녁을 먹기로 했다.
여행기간 동안 포기한 식단으로 인해
일반식 저녁을 마치고
저녁 8시가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날씨는 생각보다 너무 따뜻했다.
복장을 오버한 듯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이 러닝을 시작했다.
좀 이른 시간에 나왔다면 장거리 런닝을
하려 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10km로 목표를 수정했다.
이틀 동안 쌓인 탄수화물을 태우기 위해
초반부터 강도를 올렸다.
지난번 러닝과 같은 1km/6분 페이스로 올렸다.
다리에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운동을 쉬어서 그런가 아님 몸이 안 풀려서 그런가.
좀 더 달려보면 알겠지.
페이스를 유지하며 3km를 달리고 나니
아직 부족한 몸상태를 말해주듯 호흡이 거칠어지고
오른쪽 배도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도 다리의 힘은 유지되고 있으니
더 달릴 수 있겠다.
4km를 지나니 이제 좀 안정이 되고
몸이 풀리는 듯 가벼워진다.

8km 후반부터 호흡이 힘들어진다.
그래도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고 있다.
오늘의 운동 체력이 다 소진되는 느낌이다.
여기서 멈추고 쉬고 싶지만 목표했던 10km를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이 올라온다.
9km 이제 1km 남았다. 운동 부족을 절감하게 만드는 현상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종아리에 과부하가 걸리고 호흡은
엉망진창이 되어 버린다.
종아리에 근육을 의식하면서
목표인 10km를 완성했다.
1km/6:10 페이스로 10km 러닝을 마무리했다.
심박수가 굉장히 높았기 때문에
호흡이 터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 러닝 때 호흡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된다.

운동 종류-러닝
소모 칼로리-1,067 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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