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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암 수술

갑상선 암 수술

by 열정의 마라토너 2021. 8. 11.

2021년 5월 중순 와이프의
상계 백병원 갑상선 정기 검진날 이었다.
갑상선 암 선고를 마음의 준비도 없이
차안에서 받았다.깜짝 선물 처럼..
뭐 좋은 거라고 와이프는 웃으면서
"나 갑상선 암이래~"
해 맑게 얘기 하는 와이프를 보며
하늘도 무심하다는 원망이 들었다.
루프스,시신경척수염 그리고 갑상선 암까지...
평생 한개의 희귀질환을 갖고 사는것도 힘든데
이제 암까지..

의사의 진단을 설명하는데 이해를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암은 맞는데 추적검사를 하며 내년 3월까지
지켜 보자고 했단다.
의사 나름의 판단이 있었겠지만
희귀난치병 환자인 와이프 상황을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와이프에게 당장 국립암센터로 다시 진료를 받아보자고 했다.
다행히 빠른 예약을 잡았고,모든 자료를 챙겨 국립암센터 갑상선암 센터로 전원을 했다.

며칠뒤 국립암센터 갑상선암 센터 진료를 받고 옮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는 와이프를 자료를 보더니
수술을 바로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제야 맘이 편해지는 순간 이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시한번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전이는 되지 않았고,
왼쪽 한쪽에 큰 혹이 있어서
왼쪽만 제거 하는것으로 했다.
양쪽을 다 제거 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힘들어 질수 있으니
가급적 요오드 치료를 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쪽으로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국립암센터를 다니면서 느끼지만
의사 간호사 모두 친절하고
환자의 입장을 생각하며 진료를 한다.
암이라 많이 놀랐을텐데 걱정하지 말라는 위로로 진료를 하는 의사
자기 일 처럼 걱정해 주며 일을 도와주는 간호사
정말이지 국립암센터로 병원을 옮긴건
진짜 잘 한거 같다.

그리고 오늘 지금 와이프는 수술실에 있다.
이제 병원이 익숙해 질법도 한데
공허한 시간이 참 힘들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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