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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감3

희망퇴직?구조조정?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로 혼돈의 시대에 빠졌다. 세계대전 때 보다 많은 사람이 죽었고 IMF보다 더 혹독한 상황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상의 활동이 잠시 멈추면 될거 같았다. 길어야 6개월 이라는 희망의 소리에 좌절하지 않고 견뎌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여행의 모든것에 자물쇠가 채워지자 여행사가 직업이었던 나의 삶도 자물쇠가 채워진 듯 답답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무급휴직으로 인한 시간 과잉은 날 나태하게 만들었다. 나태함은 날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어둠은 나 자신만이 아닌 가족을 감싸며 유쾌하지 못한 일상의 연속이었다. 웃음기 사라진 자신을 거울로 보기 너무 힘들었다. 누구나 그렇듯 현재의 상황을 외부의 원인으로 돌리며 현실 부정과 분노감에 빠져 지냈다. 나아질 기미가 없던 어느 날 딸아이의 퉁명.. 2021. 1. 17.
게으름 2021년이 어느새 12일이 지났다. 나를 기록한다는 다짐은 2주 넘도록 쉬고 있었다. 여러 사정이 있었지만 결론은 게으름이다. 써야 할 내용은 한가득인데 하루하루를 그냥 보내고 있었다. 아직 나는 부족하다. 더 단련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악몽 같던 2020년을 견뎌내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무급휴직이 길어지면서 무기력했던 나를 보았고 분노와 좌절감에 빠져있던 못난 나를 보았다. 우울감이 나를 감싸고 놓아주지 않았고 나도 어느새 우울감에 취해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활력 없는 아빠를 보는 초등학교 6학년 딸아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이 많아 보이는 딸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 다시 맘을 고쳐 먹고 살아간다. 나를 다시 돌아보고 나를 내려놓기로 했다 남들과 비교하지 .. 2021. 1. 12.
무력감과 글쓰기 무력감에 쩔어 있던 자신을 바꾸기 위해 생활패턴과 마음가짐을 고쳐먹고 나를 기록한지 10일이 지났다.나를 기록 하는것이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이고 무력감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다시한번 깨달고 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오늘의 나를 돌아보고 나를 의미있는 존재로 기록하니 하루하루 활기가 넘친다. 30년여전 고등학생 시절 감수성이 폭발하던 때 나는 일기를 썼다. 짝사랑 하던 선배와 학교생활의 즐거움 그리고 음악과 TV드라마 지금은 기억하기 힘든 감정들이지만 당시에 일기를 쓰며 하루를 뿌듯하게 보냈던 기억이 요즈음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글쓰기를 하면 마음을 다스릴수 있다. 글쓰기를 하면 내 인생의 의미를 생각할수 있다. 나의 모든것에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수 있다. 내일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된다. 항상 좋.. 2020.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