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척수염 안과 검진

와이프는 2018년 시신경 척수염 확진 이후
6개월마다 안과 검진을 받고 있다.
오늘이 그 검진 날이다.
1년 전부터 시신경척수염은 국립암센터에서
치료 및 관리를 하고 있다.
사실 시신경척수염도 상계백병원에서
치료 관리하려 했다.
안과 과장 의사가 친절하고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시신경은 신경외과와 협진을 해야 했고
루프스까지 함께 복합적으로 봐야 했는데
원활하지 못한 협진 상태를 확인한 후에
치료병원을 옮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왜 이약이 이만큼 투여되어야 하고
어떤 목적인지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
그나마 안과에서 여러 의견을 내고 협조를 구하는 형태였다.
어느 조직 에서나 볼 수 있는
부서 이기주의 부서 보호주의

난 지금도 나의 선택이 엄청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때 계속 치료를 지속했다면
희귀 난치성 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도 모르겠다.

사실 오늘 검진도 필요한 건 의문이다.
왼쪽 시신경이 손상되어서
시력이 망가진 상태다. 왼 0.3 /오 1.0
시신경 단층촬영과 시력검사가 전부이다.

다시 시력을 돌릴 수 없는데
검사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
혹시 검사를 통해 통증이나 재발을 미리 발견하면
얼마나 좋을까.

코로나 인해 병원 출입이 원활하지 못해
지하주차장에서 답답한 마음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