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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집32

브런치까페 버터팬 1년 6개월의 길고 긴 휴직이 끝났다. 10월 1일 회사의 축하를 받으며 20년 다닌 회사를 새로운 마음으로 출근했다. 긴시간 함께했던 와이프와 이제 주간에는 헤어지는 시간이 되었다. 파티라도 해야겠지만 와이프와 둘이 간소하게 브런치 카페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맛집찾는 남자인 내가 찾아낸 또 하나의 작품 점심시간을 지나 2시가 되어가는시간 인데도 사람이 꽤 있었다. 공간은 상당히 쾌적했다. 우리는 입구쪽에 자리를 잡고 베스트 메뉴를 선택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식사인지 맛보기인지 물어본다.양이 작지 않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간다면 한개만 주문해도 충분하다. 우리의 호기심은 항상 과욕을 부른다.^^ 커피도 구수한 원두맛으로 맛이 괜찮았다. 와이프는 아주 만족하며 친한 언니들과 다시방문 예정이다. 버.. 2021. 10. 6.
일산 포레스트 아웃팅스(forest outings) 친한 회사 선배에게 점심을 하자는 연락이 왔다. 일산에서 쌈밥을 맛있게 먹고 담소를 나누기 위해 이동을 했는데 식사동에 위치한 포레스트 아웃팅이라는 힐링 카페였다. 식물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조경이 되어 있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작은 정원에 온 듯 푸른색의 식물들이 눈을 편하게 해 주었다. 흐르는 물소리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듯 잔잔하게 흐르고 있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보니 다양한 베이커리와 샐러드가 보였다. 아쉽지만 점심을 거하게 먹은 관계로 패스한다. 커피는 산미 맛이 있는 커피였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의 산미 맛보다 더 좋았다. 좀 더 부드러운 산미 맛이었다. 커피 가격이 좀 사악하긴 했지만 눈과 귀가 정화되는 공간에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다. 2층 규모의 식물원 수준의 힐링카페는 다양한.. 2021. 1. 26.
와이프 생일 외식 빠레트 한남[청라점] 와이프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점심 외식 식사를 다녀왔다.며칠전부터 가고 싶다는 곳이 있어 찾아간 곳은 빠레트 한남 이라는 체인점 이었다.요즈음 TV 에서 몇번 나왔던 모양이다. 거리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라에 위치한 액슬루 타워 상가동 1층 이었다. 실내는 파스텔톤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데이트 하기 좋은 분위기 였다. 메뉴는 세트 메뉴 빠레트 파스타+오므라이스+미니우삼겹 샐러드 (빵은 추가 1,500원 추가) 들기름 육회파스타를 주문했다. 맛은 와이프와 딸 아이 모두 만족스럽게 인정하는 맛이었다.오므라이스는 소스가 2개 였는데 카레소스는 끝맛이 약간 매콤했다. 개인적으로는 들기름 육회 파스타가 괜찮았다. 시원한 냉국수를 먹는 맛이었다. 차가운 소스가 파스타면과 잘 어울렸고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뒷맛.. 2020. 12. 9.
와이프 생일 챙기기 12월 8일은 와이프 생일이다. 국경일보다 더 중요한 행사 날이다. 예전엔 요리도 하고 이런저런 준비도 많이 해서 주변에 시기 어린 눈총을 받기도 했다. 3-4년부터 와이프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는지 건성으로 준비를 했던 거 같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언젠가 미역국도 끊이지 않고 넘어간적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 와이프도 굉장한 서운함을 표현했고 주변에 나를 파렴치한 남편으로 널리 널리 알리기도 했다. 그때부터 와이프와 감정적인 교류나 신체적인 교류가 점점 희미해지고 없어졌다. 이때부터 나의 무력감도 시작되었을 것이다. 회사와 가정에서 난 어느순간부터 의욕을 잃고 있었다. 무력감은 운동으로 관리하며 무너지지 않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다. 팀원들에게 와이프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하고 스.. 2020.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