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하며 정신수양1 간만에 운동 일지-우울해 지기 전에 달리자 2주간의 무력감과 우울감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워낙에 질긴 놈들이라 쉽게 떼어내지 못하고 지냈다. 예전 같았으면 훌쩍 연차를 내고 바람이라도 쐬러 갔을 테지만 코로나 시국과 커버린 딸아이 때문에 혼자 끙끙 앓고 삭이며 나를 갉아 먹고 있었다. 오늘은 운동 해야지 운동해야지 하며 지금까지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있었다. 3월 20일 날씨는 좀 쌀쌀 했지만 햇살은 너무 따뜻했다. 어디라도 나가고 싶다던 딸 아이의 투정을 뒤로 한채 달리기를 위해 몸을 움직였다. 2주라는 짧은 시간동안의 게으름인데도 몸은 벌써 운동을 거부하며 게으름을 강요했다. 멀리멀리 달리고 싶었다. 시간을 오래오래 달리고 싶었다. 오후 2시가 넘어서 햇살은 따갑기까지 했고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페이스는 너무 늦지 않게 1km/7분 페.. 2022. 3.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