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명 숙성회-인천

생선회를 먹는다고 하면
활어를 바로 잡아서 떠먹는 활어회를 생각한다.
요리 방법에 따라 숙성회라는 것이 있는데
집 근처에 맛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소고기도 숙성해서 먹는 방법이 있듯이
생선도 같은 방법인데
생선회는 어떤 맛일지....
예전 일본 출장때
가이세키를 먹었는데 그때 숙성회가 나왔는데
그때는 그 맛을 잘 몰랐다.
코스 요리라 양이 적어서 그랬나 보다.

숙성회는 적절한 온도에서 적절한 시간 동안
냉동보관을 잘해야 맛이 있다.

그래서 기존 활어회 보단
좀 더 먹기가 어려운 음식인 듯하다.
그래서 숙성회를 파는 곳도 많지 않고.

우리가 간 곳은 인천 계양구에 있는 이춘명 숙성회집

인천 계양구 작전동 111 1
032-555-9998

그 유명한 이춘복참치집과 상호가 비슷하다.
이춘복참치 사장님하고 형제관계인가.?
이춘복참치 자매회사 인가.?

우스개 소리를 던져봤지만 와이프 반응이 영...^^

숙성회의 맛은 쫄깃하고 식감이 찰진 느낌이다.
숙성되는 과정에서 살이 더 단단해진 듯하다.
숙성회 특성상 큼직 막 하게 자르는데
식감을 살리기 위해서 자르는 방법이 틀린 듯했다.

숙성회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먹기에 아주 좋았다.
앞으로 활어회와 숙성회 중 고민 좀 할거 같다.

이춘복 숙성회의 가장 큰 단점은 주차장이다.
우리가 저녁 시간에 가서 그런 듯한데
가게 앞자리가 없어서 주변 골목길에 까지 가서
어렵게 잡은 주차자리가
소화전 주차금지였다.
어두워서 못 봤는데. 누군가 공익신고를 해서
딱지를 선물로 받았다.

곁들이찬도 없고 정말 맛있는 밑반찬이나
시그니처 음식이 없으니
가급적 포장을 하는 게 좋겠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도 배달 주문이 굉장했다.

그리고 보니 우린
생각보다 비싼 회를 먹었다.

모듬회 두툼하게 썰어서 찰진 식감

마끼처럼 만들어 먹는다.

김위에 밥과 무순 그리고 회를 같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