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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맛집

쌀국수 맛집-미분당

by 열정의 마라토너 2022. 2. 17.

난 쌀국수를 참 좋아한다.
예전에 집에서 쌀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은 적도 있었고
분짜도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는다.

예전 베트남 출장을 가서는
점심 저녁을 현지 식당에서
분짜를 연속해서 먹었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고수와 애플민트 허브들의
조화가 기가 막혔다.

며칠 전부터 딸아이가 학원이 있는 건물에
새로 쌀 국숫집이 생겼다며
먹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난 현지인들이 하는
현지인 스타일을 좋아하는 터라
한국스타일에 거부감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저녁을 사야 하는 일이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생긴 쌀 국숫집에 다녀왔다.

미분당



빵집이나, 분식점 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상호 제목이다.
하지만 쌀국수 전문점

주문은 매장 밖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면 된다.
메뉴는 쌀국수와 몇 가지 세트만 있다.
여타 쌀국수 전문점처럼
분짜, 비빔 쌀국수 이런 거 없다.


실내는 일본 라멘집 같은 분위기였고
오픈 주방으로 조리하는 게 다 보인다.
개인별 공간에 수저통 소스 그릇이 있고
각자의 소스들이 머리 위에 올려져 있다.


실내는 일본 라멘집 같은 분위기였고
오픈 주방으로 조리하는 게 다 보인다.
개인별 공간에 수저통 소스 그릇이 있고
각자의 소스들이 머리 위에 올려져 있다.
현시국에 맞게 마스크 걸이도 있고
여성들을 위한 머리끈도 있다



주문을 하면 음식은 굉장히 빨리 나온다.
면 삶아서 담고 숙주 올리고 고기 올리고

기존에 쌀 국숫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를 올려서 나온다.


난 차돌박이 쌀국수를 먹었는데
고기는 부드럽고 먹기 편했다.
고수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준다.
어떤 곳은 고수 추가 시 돈을 받는 곳도 있는데
여긴 듬뿍듬뿍 줘서 좋았다.

그리고 사리 추가도 된다.
양이 좀 적을 거 같아 주문 때
곱빼기를 하려고 했는데
주문 키오스크에는 곱빼기가 없었다.

알고 보니 1인 1 주문 시 사리 추가 무료다.
그래서 난 사리와 숙주 고수를 추가해서 먹었다.
양은 거의 처음과 비슷했다.
그리고 육수도 추가 요청하면 뜨겁게 해서 준다.

전반적인 서비스나 분위기는 깔끔 정갈했다.
음악도 재즈 음악이 깔려 나왔고
직원들도 깔끔한 유니폼으로
몸에 베인 친절을 선보였다.

개인적인 맛의 평가는 5점 만점 3.5점
현지의 강한 맛에 길들여져 있는
나에겐 좀 심심했다.
미분당의 요리 철학이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쌀국수 다 보니
강한 맛을 많이 뺀 느낌이다.
곰탕보다는 좀 더 강한 쌀국수의 맛이라고 할까.

쌀국수의 약한 버전을 먹고 싶거나
쌀국수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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