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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소리24

인생 4번째 헌혈-지정헌혈 난 헌혈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늘 헌혈을 하기 전 3번의 헌혈도 자의는 아니었을 것이다 헌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없으나 마라톤으로 체중이 적정 수준 이하일 때가 많았고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직업이다 보니 헌혈의 결격사유가 많았다. 오늘 갑자기 헌혈을 한 이유는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장 후배의 헌혈 요청 게시물 때문이었다. 약 15년 전 쯤 이 후배가 신입사원으로 입사했고 내가 OJT 를 했고, 오며 가며 인사하고 뉴질랜드 가족여행때 현지에 신경을 써준 인연이 있던 후배인데 소뇌 색전 이라는 내용으로 헌혈이 급하다고 한다. 코로나 시국에 피가 부족한 듯 하니 급하게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을 것이다. 마칠 혈액형이 동일해서 고민 없이 바로 집 근처 헌혈의 집을 찾았다. 부평 헌혈의 집. 사람이 정.. 2022. 2. 10.
2022년 시작 2022년 1월 1일 6시30분 새롭게 살아가기 위해 기상을 서두른다. 신년 일출을 보고 운동을 위해 잠을 깨워본다. 영하12도 단단히 무장을 하고 순토 시계를 세팅하고 러닝을 시작했다. 코로나로 일출 명소들이 폐쇄되어 뚝방길에 사람들이 꽤 보였다. 오늘 일출은 7:52분 시간에 맞춰 좋은곳에 자리를 잡았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고 올해 계획들을 다짐해 본다. 2022년 계획 1.좋은 습관 만들기 1)5시 기상 2)자기전 30분 독서 3)가족과 웃으며 대화하기 4)하루 한명 가족 지인 안부 전화하기 2.자기계발 하기 1)한달 2권 책 읽기 2)마라톤 풀코스 4회 3)울트라 4번 하기 4)하루에 영어 1시간 공부 5)손해평가사 공부 하기 6)몸무게 56kg 유지하기 드디어 일출이 올라온다. 건강하고 행복한.. 2022. 1. 1.
2021년 마지막 2021년 12월 31일 오전 9시 11분 이제 2021년도 15시간이 지나면 끝이 난다.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강하게 한대 맞고 정신을 잃은 뒤 깨어보니 시간이 1년이 지난 기분이랄까. 무엇으로 2021년 살았는지 모르겠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도승처럼 고민하고 번뇌하면서 나를 찾기 위해 발버둥 쳤는데 아직도 답을 못 찾은 기분이다. 2020년 코로나19로 시작한 긴 터널은 아직 끝이 나지 않았다. 거의 2년이 되어가는데도 아직 이라니. 코로나19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쓸데없는 자책감과 패배감을 만들기도 했고 잃어버렸던 나에 대한 고민을 하게 했고 주변을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했다. 티스토리를 시작하게 된 것도 어찌 보면 나의 우울감과 자존감 회복을 위해서였고 나를 기록하는 것이 시간이.. 2021. 12. 31.
어느 특별한 퇴근 날 늦으시간까지 잠 이루지 못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했다. 10월 1일 1년 6개월만의 출근 날 만감이 교차하며 종각의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회사의 진심인지 언론 플레이인지 알 수 없는 커피차 이벤트가 건물 입구 앞에서 진행되고 수많은 언론사의 취재가 한창 이었다. 고 3 수험생의 수능 입시를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표정은 딱딱하고 굳어있고 따뜻한 말 한디 없는 사장에게 건네받은 커피와 쿠키를 받아 즐겁고 활기차던 공간에서 낯설고 어색한 공간으로 변한 사무실에 들어섰다.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들 그리고 뒤늦게 복귀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나의 자리는 전혀 정리되지 않는 덩그러니 의자만 있는 삭만 한 공간이었다. 예전의 인사이동이나 자리 이동 때의 따뜻함과 세심함은 없었다. 모든 세팅을.. 2021.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