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소리24

1년 6개월 만의 일상복귀 잠을 뒤척이다 새벽 일찍 잠이 깼다. 소풍을 가는 날도 아니고 그 어떤 이벤트도 없는 평범한 날인데 잠을 설쳤다. 오랜시간 잊고 지냈던 출근 하는 날이 밝았다. 코로나로 회사는 초토화가 됐다. 코로나의 가면을 쓴 구조조정 대상자 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버텨냈다. 그리고 오늘 10월 1일 신입사원이 된듯 긴장과 설레임에 흔들리며 인파속에 묻혔다. 환승구간인 계양역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 속에서 눈물이 왈칵 나올뻔 했다. 힘들었던 지난날의 감정에 복받쳐 오른다. 이 감정을 지금 기록 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억을 못할거 같다. 그리고 참혹했던 절대 잊어져서는 안될 시간에 대한 기억을 위해..... 아... 자꾸 눈물이 나올거 같다. 이 작은 일상이 나를...나를... 다음 환승역 서울역에서 감정을 추스리고 가야겠다. 2021. 10. 1.
마음 쓰레기 청소 지금 마음속의 쌓인 쓰레기를 청소하고 있다. 와이프와 딸은 잠들고 삼척의 어느 자연 휴양림 캠핑장에서 바람소리와 음악을 도구삼아 눈물을 흘리니 이제야 마음이 진정이 된다. 정말 힘들때는 눈물이 최고의 치료제 인듯하다. 근 5개월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난 내 자신을 잊은채 내 자신을 소모시키며 긴 한숨조차 쉬지 못하며 맘 졸이며 지내왔다. 코인이라는 투자를 통해 뜻하지 않게 1억이라는 돈을 벌었다.희망회로를 돌리며 밤낮없이 일확천금을 기대하며 희망과 좌절을 반복했고 감정이 썩어 좀비가 되어가며 소중한것들을 잃어버리는 것도 망각하며 살았다. 1억이라는 돈이 신기루 처럼 사라진뒤에야 망가진 나를 볼수 있었고 그때서야 긴 한숨을 쉬며 멈출수 있었다. 아버지는 알수없는 병으로 식사를 못하시며 병원을 다니셔야 했지.. 2021. 6. 26.
강원도 가족여행 나만의 시간 저녁 6시 30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번여행에서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었다. 가족들은 주말 TV 앞에 내려놓고 낚시대를 들고 물치항 방파제로 향했다. 가는길에 갯지렁이 미끼를 4천원에 구입하고 물치항 방파제 조용한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른시간 인데도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종종 보였다. 헤드랜턴을 켜고 뚝딱 준비를 마쳤다. 난 전문낚시인 이 아니다. 그저 재미삼아 던지는 사람이다. 그런 나란 사람이 대단한 대물을 잡겠노라고 허풍을 떨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차디찬 바다바람을 마다하지 않고 방파제에 섰다. 예전 남해 출장때 낚시를 할려고 샀던 싸구려 릴 낚시대로 뭘 잡을수 있겠는가. 밤 낚시는 그저 혼자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수단이었다. 요즘 심란하고 복잡한 상황에서 머리를.. 2021. 2. 22.
희망퇴직 희망고문 먼 훗날 코로나는 어떻게 기억될까.? 세계2차대전 보다 많은 사망자를 만든 바이러스 세계 대공황 보다 힘든 경제지표를 만든 바이러스 1997년 IMF 금융구제 사태보다 힘든 바이러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것들이지만 마치 겪어본듯 나의 여러곳을 아프게 한다. 그들도 불안과 공포에 둘러쌓여 하루하루를 버텨 냈으리라 짐작한다. 나도 그들처럼 버티고 버텨내고 있지만 코로나의 지금은 만만치가 않다. 지난번 회사는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했다.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사모펀드 집단의 고도의 전략인지 알수는 없으나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본부차원의 효율성 극대화 라는 명분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내용인지 대상자들이 있었다. 나도 그 대상자 였고 면담까지 하고 왔다. 난 받아들이기 어려었다. 그래서 소문이 날때부터 마음을.. 2021.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