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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딸 키우기

3월 1일 딸 아이 목욕 때 밀기

by 열정의 마라토너 2022. 3. 1.

2008년 15살 된 외동딸이
어제 버릇 말을 해서 훈계를 하고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하지만
3월 1일에 목욕을 하고 때를 밀기로 약속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냉전의 분위기는 풀어지고 말았다.
자식이 많은 것도 아니니
좋은 분위기만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의 인간이 되려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보기엔 아직 너무 부족한 사람이고
수양을 해야 하지만
본인은 아직 모르는 듯하다.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깨닫고
성숙한 사람이 됐으면 한다.

딸아이와 유대감이 좋은 편이라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다.
다행히도 어려서도 부터 함께 하는 시간을
참 많이 가져서 그런 듯하다.
물론 지금은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다들 얘기한다.
중학생 딸아이의 목욕을 시켜주는 아빠가 어디냐며
목욕을 시켜주는 정도가 아니고
때를 밀어주는 아빠라니..

더 어렸을 땐 항상 목욕을 시켜 달라고 했던 아이였다.
엄마보다는 아빠를 더 좋아하고 아빠에게
목욕을 시켜 달라고 했던 아이였다.
언제까지 목욕을 시켜줄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 당장 내일부터 혼자 때를 밀겠다고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갓난아기였던 아이가 이제 여자가 되어
아빠품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면 이 시간을 추억하며
딸아이와의 시간을 기억해야겠지..

딸아~~ 이제 몸이 커져서 때 밀기가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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