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10일 차
한주의 시작 월요일 식단관리의
첫 주 시작이 엉망이 되었다.
아침은 해독주스로 깔끔하게 시작했지만
점심 저녁이 대 참사가 발생했다.
점심 약속이 갑작스럽게 깨지면서
혼자 해결을 해야 했다.
혼자 한솥 도시락에서 먹다 보니
공깃밥을 다 먹어 버렸다.
물론 많은 양은 아니지만
갑작스러운 처량함 때문이었지
후딱 비우고 말았다.
바쁜 오후를 보내고 있는데
학원이 끝난 딸아이가 전화가 왔다.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꼭 전화를 해서
나의 하루를 확인한다.
그리고 본인의 오전과 지금까지의 일과를
미주알고주알 쫑알쫑알~~
그러면서 오전 아침이 별로 였다며
곱창이 먹고 싶다는 본색을 드러냈다.
아빠는 다이어트 식단 먹을 테니
엄마랑 잘 얘기해 보라고 포기시키고
전화를 끊고 업무를 정리했다.
그리고 찾아온 퇴근시간
이번에 와이프가 작전을 걸어왔다.
곱창 먹을 거냐며 퇴근길에 포장을 해 달라며
같이 먹자며 악마가 속삭였다.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위해
오늘만 양보하자고 생각하고
곱창을 포장해서 퇴근을 했다.
지방덩어리를 먹었으니 얼마나 땀을 빼야 할까.
이번 주 주말 1주일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다.
내일은 방심하지 말자.
운동량을 더 늘려야겠다.
아침-해독주스
점심-일반식
저녁-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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