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단-다이어트 20일차/저탄고지

다이어트 식단 17일 차

어제저녁 오늘의 식단이 사전에 공표됐다.
33 데이 삼겹살을 먹는 날이다.
자연스럽게 저탄고지 식단이 되는 날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재택으로
아침을 여유롭게 시작했다.
급하게 출근 준비를 할 필요도 없고
지옥철에 시달릴 일도 없다.
해독주스를 먹으려 냉장고에서
야채를 꺼내고 사과를 꺼내는데
와이프가 싱싱하지 않으니 먹지 말라고 하여
해독주스를 패스하고
사과와 제주도 유동 커피로 아침을 대신했다.
건강식일까 아닐까...

재택근무지만 업무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
어제 코로나 신속검사 양성 팀원이
확진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다.
어제 접촉한 직원들이 반 포기 상태가 되었다.
나도 반 밀접 접촉인데 왠지 찜찜하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삼삼데이 삼겹살 점심시간이 되었다.

저녁에 다이어트 식단을 먹다 보니 불가피하게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게 되었다.
중학교 2학년 딸아이도 오늘 원격수업이라
주말이 아닌대도 가족이 모두 모여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저탄 고지라는 다이어트 방법처럼
탄수화물은 1/4정도로 먹고
야채와 돼지고기 위주로 점심을 먹었다.
해독주스를 먹지 못하고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게 되다니..

배부른 점심을 먹고 틈틈이 집안 청소기를 돌리고
업무를 보는데 와이프가 내 청바지에 있는
비상금을 발견하고
압수하겠다고 하는 것을
저녁 배달음식을 사는 것으로 협상을 했다.
매운 게 먹고 싶었는지 닭발을 주문했다.
예전 같았으면 과식을 하고
쿨피스와 탄산음료를 먹었겠지만
난 참아냈다. 탄수화물과 음료는 입에도 대지 않고
닭발 3개점과 계란찜만을 먹었다.
나만의 다이어트 식단
미역국 한 사발, 닭가슴살, 고구마 1개와 함께.
악마들의 유혹의 참아내고 오늘도 승리했다.